데스 메탈 3

BEHEMOTH / Evangelion

BEHEMOTH / Evangelion (2009, METALBLADE) 8.5 / 10.0 VADER와 함께 폴란드의 데스/블랙 메탈 씬을 리드하고 있는 BEHEMOTH의 신작입니다. [The Apostasy]이후 2년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Thelema.6]와 [Demigod]을 아주 좋게 들었던터라 이들의 앨범은 꾸준히 듣고 있습니다. 기계처럼 정확하게 일사천리로 두드려대는 블래스트 드러밍, 복잡하게 전개되는 리프, 거침없이 울부짖는 그로울링 보컬링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에 첫곡부터 압도당했습니다. 곡의 구성또한 적절하게 템포를 조절하거나 가끔씩 음침한 키보드나 스트링을 등장시켜 단조로로운 곡의 진행을 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신작도 전작 [The Apostasy]에서 그리 크게 벗어난 스타일은 ..

music 2009.07.29

METALLICA

중2였던거 같습니다. JUDAS PRIEST니 AC/DC니 DIO로 헤비 메탈이란 장르에 빠지고 있었을 때였죠. 같이 음악을 듣던 친구 녀석이 어느날 이러더군요. "METALLICA란 밴드가 있는데, "보따리~, 보따리~" 하는 곡이 있다" 고요... 들어보니 정말 "보따리~, 보따리~" 하더군요. 둘이 들으면서 미친듯이 웃었던 기억이 있읍니다. 이게 Metallica와의 첫맞남이었습니다. 물론 "보따리~, 보따리~" 하는 곡은 "Battery" 입니다. 지금이야 "보따리~, 보따리~"로 들으려고 해도 그렇게는 않들립니다만, 당시에는 정말 그렇게 들렸거든요. 흐흐 이 "보따리~, 보따리~"를 계기로 스래쉬 메탈에 심취했고, 정석(?)처럼 데스 메탈, 블랙 메탈의 길로 접어들었죠. 데스 메탈, 블랙 메탈로..

music 2009.04.06

UNSUN / The End Of Life

UNSUN / The End Of Life (2008, CENTURY MEDIA) 9.0 /10.0 폴란드 출신의 고딕 메탈 밴드의 데뷔작입니다. 아무런 정보없이 이들을 접했는데, 알고보니 VADER, VESANIA, INDUKTI(프로그레시브 밴드라고 합니다)까지 폴란드의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의 멤버들이 모여 만든 밴드더군요. 보통 프로젝트 밴드의 사운드는 기존의 밴드의 사운드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 많았습니다만, 이 UNSUN도 예외는 아닌 듯, 블랙/데스 메탈 밴드의 멤버가 주축이지만 아련하며 달콤한 멜로디 라인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고딕 메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들을 표현하자면, "LULLACRY의 앙증맞은(?) 보컬이 고풍스러운 LACUNA COIL에서 노래를 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music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