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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E MALDOROR KOLLECTIVE / Pilot (Man With The Meat Machine)

yueisu 2008. 11. 17. 16:34
THEE MALDOROR KOLLECTIVE / Pilot (Man With The Meat Machine) (2007, CODE 666) 5.0 / 10.0

이탈리아 출신의 아방가르드 밴드의 신작입니다.

이들의 앨범중 처음 접한건 [New Era Viral Order]였습니다. 당시 일렉트로닉스가 가미된 사이버 블랙메탈(이라고 구분했었죠)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ABORYM이나 ...AND OCEANS등과 즐겨듣던 앨범이었습니다. [New Era Viral Order]를 접한 후 두 번째 앨범 [In Saturn Mystique]를 접했을 때는 또 다른 충격이었답니다. 심포닉 블랙메탈에 가까운 사운드에 적절히 가미된 일렉트로닉스가 만들어내는 장대하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이탈리아 출신답게 독특했었죠.

하지만, 2004년 발표한 [A Clockwork Highway]이후 삐딱선을 타기시작하더니 커다란 음악적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 앨범에 있어서는 과거의 익스트림 메탈의 분위기는 거의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ULVER의 변화와 맞먹을 정도로 말이죠. 이번 앨범은 재즈를 시작으로 인더스트리얼, 헤비메탈, 아메리칸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크로스오버적인 스타일의 난해한 사운드입니다. 아니 차라리 아방가르드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마치 일반인이 전위예술을 보며 'X친X,  뭔짓거리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그다지 다를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음... ULVER의 [Perdition City-Music To An Interior Film]나 [Lyckantropen Themes], EPEHL DUATH의 [Pain Necessary To Know]를 들었을 때의 난해함과 혼란함, 아울러 몽롱함까지도 느껴집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대부분 수작(秀作)이라고 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만, 아무리 수작이니 명반이니 해도 듣고 즐길 수 없으면 글쎄요...  제 기억에는 오래남지 못할거 같군요. 흐흐


PS 1.> 저도 예전같지 않네요. 예전같았으면 좋게 들릴 때까지 들었을텐데 말입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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