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ization/KVM

KVM은 Xen의 대안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yueisu 2009. 6. 2. 14:15
2009년 2월, RedHat사는 가상화 전략의 제품으로 Xen이 아닌 KVM을 베이스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은 RedHat사가 2008년 매수한 Qumranet사가 2006년 개발한 가상화 방식으로 커널 2.6.20부터 표준 기능으로 지원을 하게된 하이퍼바이저입니다. 

2004년 당시만 하더라도 Xen 베이스로 한 가상화 전략을 발표했었다고 합니다만, 왜 노선을 변경하게 된 것일까요?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①XenSource사를 Citrix사가 매수했고, ②경쟁사(?)인 Novell사가 일찌감치 SUSE Linux의 가상화 방식으로 Xen을 채택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③마이크로소프트사와 Xen을 채택하고 있는 가상화 벤더들의 개발 제휴의 영향으로부터 탈피, ④커널 모듈이기에 개발 비용이 적게 든다는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KVM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CPU의 가상화 지원기술(Intel-VT, AMD-V)이 필수인 전가상화만을 지원하기에 Xen처럼 가상머신의 커널을 수정해줄 필요가 없음
(2)ESX ServerXenServer등과 같은 전용의 하이퍼바이저가 아닌 Linux 자체를 호스트 OS로 이용
(3)관리툴로서 에뮬레이터인 QEMU가 필요

Xen처럼 게스트 머신의 커널을 수정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게스트 머신은 호스트 서버에서 보면 하나의 유저 프로세스에 불과하니, ESX Server나 Hyper-V처럼 VMM을 거칠 필요가 없기에 오버헤드도 거의 없습니다. 전가상화와 반가상화의 중간적인 위치 좋은 점만을 모아놓은 하이퍼바이저인 셈이죠. 흐흐

이렇게 뛰어난 하이퍼바이점임에도 불구하고 Xen의 대안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는 아직은 무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발후 3년이란 시간이 지났기는 하지만, RedHat사가 Qumranet사를 인수해서 자사의 전략적인 제품으로 발표하기 전까지는 인지도가 너무 작습니다. 때문에 실제적으로 도입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서 도입하기에는 아직 망설임이 많기 때문이죠. RedHat사가 Xen에서 KVM으로 이행을 권하고 있으며 이행에 필요한 툴이나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합니다만, 적어도 1-2년은 두고 봐야 되지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