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ization

가상화 기술, 정말 필요할까요?

yueisu 2008. 9. 19. 15:58
근래들어 가상화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옆나라 일본에서는 2006년을 기점으로 매년 35%이상 증가하리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이 가상화 기술에는 "서버의 가상화", "스토리지의 가상화", "PC(데스크탑)의 가상화", "어플리케이션의 가상화" 등이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서버 가상화"입니다.

"서버의 가상화"는 VMware를 선두로 Microsoft, Citrix, Oracle, Sun, Virtual Iron, Parallels 등 많은 벤더들이 이미 제품을 투입한 상태로, 조금이라도 높은 가상화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보다 안정된 시스템, 관리툴을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덕분에 "서버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는 3-4년전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며 일반적인 솔루션이 되었고, 현재는 각 밴더의 하이퍼바이저를 통합운영, 관리를 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적인 관리툴도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근래들어 서버의 가상화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TCO절감이 아닐까요...
하드웨어는 빠른 속도로 하이스펙화되어가고 있지만, 효율적으로 사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DELL이나 HP, IBM같은 하드웨어 밴더들이 엔트리 모델로 내놓는 서버의 기본스펙은 쿼드코어 CPU에 메모리가 2GB 클래스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용되는 서버의 CPU 리소스는 평균 20%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나올정도로 서버의 활용도가 그다지 높지않다는군요.

서버가 몇대 안되고, 자사의 서버실에 설치를 한다면이야 그렇게 문제될 것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수십대 이상의 서버를 데이터센터에 설치한 기업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예를들어 웹서버를 한대 늘리기로 했다라든지 말이죠...) 도입하기 위해서는 또 서버를 구입해야 한다는거죠. 비싼 비용들여 하이스펙 서버를 구입해서, 데이터센터 서버랙에 설치를 했는데, 리소스의 활용율이 20% 이하라... 회사의 높으신 분들, 비싼 돈주고 도입한 서버가 이렇다면 왠지 속은 느낌이겠네요. 흐흐  아울러 관리/운영 비용의 절감, 보안강화, 신속한 개발환경의 구축, 장애발생시의 다운타임의 최소화, 전원용량과 발열량을 억제해 환경에 대한 배려도 잊지않고 있으니 기업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각광을 받지않을 수 없겠죠? 흐흐

향후 "스토리지의 가상화", "PC(데스크톱)의 가상화", "어플리케이션의 가상화"와 함께 기업 인프라의 표준 시스템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기업의 경우, TCO절감과 관리/운영을 통합하려한다면 가상화 기술은 더할나위없이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가상화 기술이 집에서는 사용하는 개개인의 PC에 필요할까요? 트랙백을 건 학주니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집에서 게임하고 웹서핑하는데, 여러 버전의 OS를 돌릴 필요는 없지요. 다만 가상화 기술을 접해보고싶다라는 분들이라면 Vmware Player, VirtualBox, Virtual PC등과 같은 무상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될 겠지만 말입니다.

PS 1>일부 전문가들의 가상화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구글 캘린더아마존 EC2+S3, 마이크로스프트의 라이브메일등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생소하네요... 흐흐

PS2.>기업의 윗분들, 항상 TCO삭감이니 뭐니 하며 인건비만 낮추려고 하지말고 공부좀 하시면, 이런 가상화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 흐흐